오늘 동부산cc에서 두집 공치고

우리집은 딸래미가 대신가고

나는 점심 때 합류하기로 했다

근처 커피숍에 가 있기로 하고

두리발을 신청했다

코로나로 외출이 적다보니 더 겁이나

비도 부슬부슬오고

나가면 사고날까도 싶고

한걸음도 떼기 어려워

둘 다 장갑도 끼고있어 기사님께  팔 좀 잡자니

요즘 절대 잡으면 안된다고 화들짝하며

가만 보고 있었다

그건 이해가 되었지만

속으론 안 좋은 생각이 들었다

'내가 무슨 전염병이가? 장갑끼고 터치를 해도 옮기는 병에 걸렸나?'

도착하니 커피숍이 개인사정으로 쉰다는 쪽지가 붙어있고

문이 닫혀있었다

문이 닫혔다 얘길하니  양산차를 이용하라고 하였다

비도오고 서 있지도 못하고 내리면 어쩌냐고

기사님께 말씀드렸다

"콜 센터 전화 할까요?목적지를 바꿔야겠는데요"

가까운 거리였다 식당으로 먼저 가 있을려고

물오보니 계산부터 먼저하라고 해

난 아무것도 모르고

카드 주고나서 콜센터 전화하니

운행이 종료되어 안된다고 하였다

기사는 이미 알고 있었을거라

어쩔수없이 내려 비는 부슬부슬 와도

10분을 못 서 있으니 깔것도 없고 바닦에

주저 앉을 수 밖에 없었다

늘 두리발 고마워하면서 잘 이용하고 있는데

너무 친절한 기사분도 많아

늘 감사하고 있었는데

110호 전영선 이런 분도 계시네요